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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상 디도서 1장

      날짜 : 2017. 01. 08  글쓴이 : 장지수

      조회수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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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서1장

        디도는 바울이 "같은 믿음을 따라 진실한 아들이 되었다" (딛1:4) 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총애와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성령의 계시를 받고 예루살렘으로 사도들을 만나러 갈 때에 동행했고, 또 바울의 서신을 고린도 교회에 전달하는 중대한 임무를 맏기도 했습니다. 이런 디도에게 보내는 서신의 서두는 로마서의 것과 더불어 바울 서신 전체를 통틀어 가장 상세하게 바울의 사도로서의 정체성, 즉 그 근본과 역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주 안에서 얻은 또 다른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다소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이 장황한 자기소개로 시작하는 디도서 1장은 바울과 디도 사이의 관계의 핵심을 요악하는 동시에 그들의 사역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책망하여 그들의 믿음을 건전하게 하고...허망한 이야기나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딛1:13-14) 또, "그들의 생각과 양심도 더러워 졌습니다." (딛1:15) 라고 말하며 바울이 디도에게 명하고 있는 내용은 결국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의 믿음을 일깨워주고 경건함에 딸린 진리의 지식을 깨우쳐주기 위하여" (딛1:1) 사도가 됬다고 자신을 소개한 바울 스스로의 사역의 내용과 같습니다. 그가 맡긴 장로며 감독관을 세우는 일 역시 바울이 디도에게 지금 하고 있는 것 처럼 디도가 이 정체성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행위입니다. 디도가 크레타에서 보조자가 아닌 한명의 사역자로서 주님의 사도의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것 [영원 전부터 약속해 두신 영생의 약속의 말씀] 을 선포하는 임무" (딛1:2-3) 를 계승한 것을 명시하고 그 정체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기 위한 평행적 서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거대한 사명에 디도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순종했을 것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하고 있는," "선한 일을 하지 못하는 자들" (딛1:16) 과는 달리, 바울은 영생의 소망을 지닌자의 삶을 몸소 디도에게 보여줌으로서 크레타 사역 계승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디도서에 기술된 장로이며 감독관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들을 읽어 나갈 때 마다 디도의 머리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워가는 바울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것이고, 고린도 교회를 질책하는 바울의 서신을 직접 전달한 그는 그 안의 건전한 교훈과 엄중한 책망의 내용을 두루 기억 할 것입니다. 또 바울과 함께 무할례자 이방인의 몸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할례를 강요하는 그곳 유대인들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바울과 함께 전하던 복음의 온전함을 다른 사도들로부터 확인받은 그는 크레타 유대인들의 허망한 말들에 능히 반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1-2절에 요약된, 예수께서 행하심, 가르치심과 성령을 통하여 지시하심으로 그의 제자들을 양육하시고 세우신 것이 생각납니다. 디도는 이 서신 구석구석에 세겨진 바울의 헌신과 주님의 예비하심을 읽으며 부르심의 의미를 또 한번 깊게 묵상하였을 것입니다.

        이재철 목사님께서 위에 언급한 사도행전 본문으로 설교하시면서 신철범 목사님의 편지 말미에 적힌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소개하셨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가] 주님께서 주어 되시고, 사람은 동사가 되는 교회이게 하소서."
        디도서 1장의 관점에서 우리는 준비된 일꾼인 디도가 바울로부터 동사부의 역활을 전해 받는 것을 목격합니다. 주어는 여전히 주님이시며, 여전히 한 목적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 정체성을 계승했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열심에 응답하는 저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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