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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여자, 성전 등으로 한국 청소년까지 유혹하는 IS(이슬람국가)

      날짜 : 2015. 01. 20  글쓴이 : 민정기 목사

      조회수 :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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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여자, 성전 등으로 한국 청소년까지 유혹하는 IS(이슬람국가)

        "'은둔형 외톨이' 노리는 IS…한국 젊은이들도 사정권에 놓여 있다"

        박상기 기자

         

         

        이 슬람 무장 세력인 IS(Islamic State·이슬람국가)와 접촉한 후 터키의 소도시 킬리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은 이번 사건 전까지 해외 한 번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 김군이 지구 반대편의 IS를 제 발로 찾아간 데에는 그의 ‘은둔형 외톨이’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 래대로라면 고등학교 3학년이어야 할 김군은 중학교를 자퇴한 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학교 때 교우관계 문제로 학교를 그만뒀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려고 했지만 잘 안 돼 부모가 걱정이 많았다더라”며 “거의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를 많이 했고, 주로 게임을 하거나 해외 여행 사이트에 자주 접속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 문가들은 김군의 은둔형 외톨이 성향이 IS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군은 자신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IS 모집책으로 보이는 ‘하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주변 사람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김군이 하산이 준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IS 대원이 되겠다, 테러를 하겠다 같은 거창한 생각이 아니라, 그냥 자기를 인정해주는 친구를 만들어보겠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이 김군의 동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S(이슬람국가)의 선전·홍보 미디어‘알 하야트’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러시아 포로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 있는 소년의 모습.
        영상 속 소년은 만 10세도 안 될 정도로 앳돼 보인다. /알 하야트 영상 캡처

         

         

        IS(이슬람국가)의 선전·홍보 미디어‘알 하야트’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러시아 포로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 있는 소년의 모습. 영상 속 소년은 만 10세도 안 될 정도로 앳돼 보인다. /알 하야트 영상 캡처

         

         

        작 년 11월 네덜란드에선 SNS를 통해 알게 된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시리아로 향하던 19살 딸이 부모와 FBI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SNS로만 외부와 소통하는 10대들이 IS의 사회적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고, 개인의 판단으로 즉흥적인 행동을 벌인 또다른 예다.

         

         

        김 군이 IS 가입을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웅혁 경찰대 교수는 “IS가 제시하는 명분은 한국의 10대 청소년이 생각하기 힘든 ‘성전(聖戰)’과 같은 거창한 것들이고, 돈과 여성 등의 보상도 비현실적인 것들”이라며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10대 청소년에겐 뜬구름 같은 이야기지만, 김군에겐 달리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그만둬 자존감이 낮았을 김군에겐 IS가 지금 생활의 ‘탈출구’처럼 인색됐을 것”이라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해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점도 김군을 고무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군과 같은 사례는 이미 서양에선 반사회적 성향과 IS의 극단주의가 섞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 테러로 그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IS는 SNS를 통해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접근하고 이들을 포섭하는데, 주류에 쉽게 속하지 못하는 이민자 2,3세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작 년 12월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카페에서 17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하론 모니스(50) 역시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IS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한 것으로 착각한 이들이 IS의 지령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실행에 옮긴 것이다.

         

         

        문 제는 김군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IS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IS는 지원자에게 일정한 급여는 물론 주택 무상 제공, 유족 보상금 등 각종 복지 혜택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문가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우리 젊은이들이 IS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 점에서 이번 김군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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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SNS로 10대 포섭…'인터넷 지하드' 현실로

        송지욱

         

         

        터 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시리아로 넘어가 이슬람 무장 세력 IS(이슬람 국가)에 가담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IS의 사이버 작전에 휘말린 10대들이 적지 않다. IS대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이슬람 사상과 교리를 전파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대들을 IS로 끌어들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지하드(성전)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터 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인이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하산'이라는 자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점이 알려지면서 10대를 대상으로 한 IS의 인터넷 전략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지하드, 이슬람 성전이 현실이 됐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지하드는 앞으로 서방에 '악몽'이 될 것이다." 지난 2002년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최측근 아부 우바이드 알쿠라이시의 예언이 최근 들어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슬람국가 IS가 인터넷을 통한 성전을 성공으로 이끈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아랍계 인물을 통해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가담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

        이미 외국에선 IS의 전방위적 '사이버 작전'에 휘말린 10대들이 적지 않습니다.

        IS에 지원 물품을 보내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9살 무함마드 함자 칸, 또 반 년간 IS 홍보 모델을 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 IS에 가담하려던 브라질 출신 10대 모두 인터넷을 통해 IS에 포섭된 것.

        전문가들은 IS의 대원들이 젊고 인터넷에 정통한 세대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관계를 맺는 데 매우 능수능란하다고 분석합니다.

        이들은 SNS로 IS 조직원 모집과 각종 이슬람 사상, 교리 전달을 할 뿐 아니라 모바일 일대일 대화를 통해 IS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타고 시공간을 파고드는 테러리즘에 10대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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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가담 의혹받는 ‘터키 실종 韓남성’ 금천구 거주 18세 청소년”

         

         

        터키에서 실종된 후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IS)에 가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18세 한국 남성은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고교 자퇴생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19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서 울 금천경찰서는 터키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김모(18)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김군의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강력팀을 급파해 김군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군은 실종 후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일인 10일 한국에 있는 남동생과 10차례 통화한 이후론 국내 통화 기록도 없다”며 현재로선 수사에 빠른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국가정보원이 김군이 집에서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를 수거해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 찰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김군이 부모에게 ‘터키로 여행 가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혔고, 김군을 홀로 보낼 수 없었던 부모가 교회 지인인 A(45)씨에게 동행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군은 지난 8일(현지시각) A씨와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터키에 입국했고, 지난 10일 사라졌다. 김군 일행은 터키에 입국한 후 곧장 실종 지점인 킬리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종 이틀째인 12일 주 터키 한국대사관에 김군의 실종 사실을 알렸고, 15일에는 김군 어머니가 거주지인 금천경찰서에 김군의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경찰 등 수사 관계자들에게 “우리 아들이 절대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입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의 어머니를 16일 불러 조사했는데,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하산’이라는 이름의 터키인 펜팔친구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이 이 펜팔 친구를 만나러 터키에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지만, 실종지점인 킬리스에서 김군이 실제 하산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김군과 동행했던 A씨는 1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에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김군이 실종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외 교부는 김군이 10일 터키 남동부 시리아 접경지역 킬리스에서 투숙했던 호텔을 떠난 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터키 일간지 밀리예트는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살 한국인 남성이 시리아로 불법 입국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터키 언론의 보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군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군이 실종된 터키 남동부의 시리아 접경 지역은 현재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지역으로 지정해 내국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실종 지점인 킬리스는 IS가 장악한 시리아 아자즈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킬리스를 방문한 한국인은 이곳에 위치한 시리아 난민캠프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거나 단기 선교를 목적으로 입국한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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