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엘리엇이 에콰도르의 아우카 부족으로 향하기 두 달 전 남긴 글이다.
"시간을 내어 자기들 문제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고국의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는데 선교사들이 굳이 미국을 두고 먼 선교지로 나오는 까닭은 무엇이냐구요? 제가 떠나온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고국의 젊은이들은 자 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듣고 이해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 반면 이들 (에콰도르)인디언들은 그런 기회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인디언들에게 보여주려면 통나무 두 개를 엇갈리게 놓고 제가 그 위에 누워야 합니다.
날마다 죽는 소리하는 고국의 젊은이들은 귀신을 두려워하는 이 인디언들보다 심판날 에 깨어나 더 혹독한 정죄를 받을 것입니다. 이들은 글자라는 개념도 들어본 적이 없건만 그들은 성경이 있는데도 그것을 귀찮아했기 때문입니다.”
1956년 1월 8일, 그는 만 28세의 나이에 네 친구와 함께 그들이 그토록 사랑했고, 그리스도를 알리려고 했던 에콰도르 아우카 부족에게 창에 찔려 죽임을 당했다. 짐 엘리엇(Jim Eliot) 이 스물 둘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일기에 남겼던 한 문장을 그대로 살아낸 것이다.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He is no fool who give what he cannot keep to gain what he cannot lose.
당시 'LIFE' 지는 10 페이지에 달하는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 (What a unnecessary waste) 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이에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사벳은 이렇게 반문한다.
"말씀을 삼가해 주세요. 낭비라니요? 나의 남편의 죽음은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온 생애를 이것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이 시간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책임을 수행한, 그리고 자기 목표를 달성하고 죽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남편 짐 엘리엇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우카 부족을 위한 선교사로 자원하였는데, 몇 해가 지나 아우카족의 추장이 묻는다. "당신은 누구이고 우리를 위해 이렇게 애써서 수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엘리사벳은 대답했다. "나는 5년 전에 당신들이 죽인 그 남자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여기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엘리사벳 엘리엇 / Elisabeth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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