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씨돼지 특급수송 올초 구제역 파동 이후 북미에서 수입된 종돈(種豚.씨돼지)이 특급 대우를 받으며 항공기를 통해 8일 김해공항으로 첫 반입됐다. 캐나다산 종돈 800마리를 실은 보잉 747 화물전용기가 김해공항에 도착해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돼지들은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히 나무로 제작된 높이 3m가량의 운반 컨테이너에 실려 운반됐다.
올초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 돼지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330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된 가운데 북미에서 수입된 종돈(種豚.씨돼지)이 특급 대우를 받으며 항공기를 통해 김해공항으로 첫 반입됐다.이렇게 돼지들이 특급대우를 받는 것은 유전학적으로 우수한 순수혈통인 종돈의 가격이 구제역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마리당 최소 수백만원에 달하는 데다 일반 농가에서 돼지를 생산할 모돈을 낳을 돼지여서 수송은 물론 검역에도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영남검역검사소 직원들도 대거 동원돼 세심하게 종돈 하역작업을 수행했다.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검역관들은 검역증명서와 돼지 귀에 붙은 꼬리표를 바탕으로 종돈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간단한 임상검사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 소독작업를 실시했다.
종돈들은 차량에 실려 부산 서구 암남동 영남검역검사소 동물검역계류장으로 옮겨져 다시 혈액검사 등 15일간의 정밀검역을 받은 후 이상이 없으면 경북 영천과 경주지역의 일반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외국산 종돈이 김해공항으로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초부터 인천공항으로 10여차례에 걸쳐 2천여마리의 종돈이 수입된 이후 인천 영종도의 검역계류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김해공항에서도 수송ㆍ하역작업이 이뤄졌다.
영남검역검사소 관계자는 "정밀검역 과정에서 이상없이 종돈이 일반 농가에 안전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